23일 오후 9시 3분경 제주 해상에서 5명을 태운 남해지방해양경찰청 제주항공대 소속 AW-139 응급헬기가 연락이 두절돼 해경이 수색에 나섰다.
제주해양경찰서 등에 따르면 당시 헬기에는 항공대 소속 기장 이병훈 경위와 부기장 권범석 경위, 정비사 2명 등 항공대원 4명과 제주해경 1502함 소속 이유진 순경(여)이 탑승한 것으로 알려졌다. 탑승자 5명의 생존 여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해경 관계자는 “바다에 추락한 것으로 추정돼 수색을 벌이고 있다”고 말했다.
헬기는 이날 오후 7시 반경 제주공항을 출발해 제주시 한경면 차귀도 서쪽 128km 지점에 있던 경비함에서 갑자기 쓰러진 이 순경을 태우고 제주대병원으로 가던 중이었다. 헬기는 1502함에서 출발한다는 보고를 한 지 40분 뒤인 오후 9시 3분경 연락이 끊겼다. 이 순경은 연락 두절 직전까지 목포에 있는 한 병원과 원격응급의료시스템을 통해 진료를 받고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과 해경은 사고 직후 해경 순찰함 등을 급파해 사고 해역을 수색하고 있다. AW-139 헬기는 이탈리아 아구스타 웨스트란드사가 제작한 것으로 21일 제주항공대에 배치된 응급헬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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