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지역 시내버스와 지하철 요금이 이르면 7월부터 200원씩 오를 것으로 보인다. 인천시는 24일 “2007년 이후 요금 인상이 없었고 버스준공영제로 인한 재정 부담을 줄여야 하기 때문에 요금 인상이 불가피하다”고 밝혔다. 시는 7월부터 시내버스와 지하철 요금을 일반인 교통카드 기준으로 900원에서 1100원으로 22.2% 올리는 방안을 서울시 경기도와 협의 중이다.
시는 시내버스 준공영제를 도입하면서 지난해 431억 원을 버스업체에 지원했고 올해는 500억 원을 지원해야 하는 등 재정 부담이 커진 상태다. 지하철도 적정 원가에 못 미치는 요금과 환승 할인, 무임승차 등으로 연간 300억 원 이상의 예산을 투입하고 있다는 것. 시 관계자는 “적정 운송원가 보전과 안정적 운송서비스 제공을 위해 요금 조정이 필요한 상황”이라며 “서울 경기 등 수도권 요금 인상과 연계해 조정안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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