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해양부가 경북 칠곡군 약목면에 있는 구미철도CY(컨테이너 적치장)를 28일부터 폐쇄키로 해 구미시와 구미지역 기업들의 반발이 확산되고 있다. 구미시와 구미상공회의소는 잇따라 비상대책회의를 열어 정부의 이 같은 방침은 구미국가공단의 물류 경쟁력을 떨어뜨린다며 CY를 계속 사용토록 하거나 새로운 CY를 조성해줄 것을 요구하고 나섰다.
구미지역 기업인 대표 등은 23일 구미상공회의소에서 구미철도CY 폐쇄를 반대하는 결의문을 채택했다. 새 CY를 설치할 때까지 현 CY를 사용토록 하지 않으면 CY 폐쇄를 막겠다는 것이다. 구미상공회의소와 한국노총 구미지부, 구미중소기업협의회, 구미여성기업인협의회 등은 지난해 11월 경북 칠곡군에 들어선 영남권내륙화물기지에 대한 감사원 감사를 청구키로 했다. 이 기지의 위치 선정이 잘못됐다고 보기 때문이다. 또 구미 지역구 김성조 김태환 국회의원은 국토부를 상대로 전국 5대 내륙물류기지 용지와 공사업체 선정 등 조성 과정을 확인할 예정이다. 그러나 칠곡군에서는 구미시의 이 같은 반발이 부적절하다는 의견이 많다. 구미철도CY가 5년 이상 당초 용도와 다르게 사용된 만큼 폐쇄는 당연하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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