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교육청은 25일 3월 1일자 교장·교감 및 전문직 인사결과를 발표하면서 "지역교육청 간부 인사에 초중학교 교장·교감 및 부하직원의 만족도 및 평판 평가 결과를 반영했다"고 밝혔다. 항목은 △교육혁신 의지 △서울교육정책 실현 △인사 공정성 △지역사회 연계 및 학교실정 파악 △일선학교 업무경감 노력 등 5가지였다.
이번 평가 결과는 참고자료 성격이지만, 실제로는 인사에 결정적 영향을 미친 것으로 알려졌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장학관급의 국장 승진이나 국장급의 교육장 승진, 간부의 일선학교 전출 여부 등을 정하는데 평가 결과가 실질적으로 반영됐다"고 말했다.
서울시교육청은 앞으로 지역교육청뿐 아니라 본청과 직속기관 주요 간부 인사 시에도 만족도, 평판 등 다면평가 시스템 도입을 확대할 방침이다. 곽노현 서울시교육감은 취임 이후 기회가 있을 때마다 "교육공무원도 다면평가를 통해 연공서열보다 성과 위주로 평가해야 한다"고 말한 바 있다.
한편 교장 전보 및 교감의 교장 승진시에는 교육격차 해소와 인사 형평성을 고려했다. 이에 따라 교육 여건이 어려운 학교(중식지원 비율 15% 이상)에서 근무한 인사와 교육 여건이 우수한 학교(중식지원 비율 5% 이하)에서 근무한 인사를 교차 배치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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