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파일]경찰 “印尼특사단 CCTV 공개하면 호텔-국정원 다 죽는다”

  • 동아일보
  • 입력 2011년 2월 26일 03시 00분


인도네시아 대통령 특사단 숙소 침입 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서울 남대문경찰서의 신성철 형사과장이 25일 “(사건 현장인) 롯데호텔의 폐쇄회로(CC) TV 화면을 공개하면 호텔과 국가정보원이 다 죽는다”고 말했다. 신 과장은 이날 경찰서 복도에서 기자들로부터 ‘CCTV 화면을 왜 공개하지 않느냐’는 질문을 받고 이같이 답했다. 그는 ‘호텔이 죽는다’는 발언에 대해 “호텔 측이 자기네 CCTV 화면이 잘 보인다고 하지만 2004년에 설치된 것인데 화질이 (좋아봤자) 얼마나 좋겠느냐”고 설명했다. ‘국정원이 죽는다’는 발언에 대해선 더는 언급하지 않은 채 “CCTV를 공개하면 우리(경찰)도 죽는다”고 말했다. 이 발언이 묘한 파문을 일으키자 남대문경찰서 측은 “빨리 범인을 검거해야 한다는 심리적 압박감을 느끼고 있던 중 무의식적으로 툭 내뱉은 신중치 못한 발언이었다”며 “용의자 신상은 아직 파악되지 않았다”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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