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0시경 서울 중구 신당동 골목을 지나던 유모 씨(47)는 인근 상가 앞에서 이모 씨(45·일용직 근로자)가 소변을 보고 있는 모습을 보고 갑자기 흥분해 달려들었다. 당황한 이 씨는 “당신이 누군데 나에게 이래라 저래라 하냐”며 화를 냈지만 유 씨는 “상가 앞에서는 그런 짓 하지 말라”며 멱살을 잡았다. 실랑이 끝에 두 사람은 주먹다짐까지 벌이다 행인의 신고로 결국 경찰서까지 갔다.
서울 관악구에서 중국집 종업원으로 일하고 있는 유 씨는 “출근했을 때 가게 앞에 누군가 노상방뇨를 한 흔적이 있으면 종업원이 악취를 참고 청소해야 한다. 이 씨가 다른 가게 앞에서 소변을 보는 것을 보고 술김에 그 가게 종업원이 갑자기 생각나 달려들었다”고 말했다. 경찰 관계자는 “두 사람 모두 처음에는 상당히 흥분해 경찰서에서도 계속 말싸움을 벌였다”며 “하지만 이 씨가 유 씨의 설명을 듣고 노상방뇨 행위에 대해 사과를 해 모두 귀가 조치시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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