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시민의 힘으로 ‘복지사각지대’ 없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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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1년 3월 8일 03시 00분


‘광명 희망나기’ MOU… 올 10억 모금 한부모가정 등 지원

양기대 경기 광명시장(왼쪽)과 윤철 광명시사회복지협의회장이 7일 광명시장실에서 ‘광명 희망나기 운동’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광명시 제공
양기대 경기 광명시장(왼쪽)과 윤철 광명시사회복지협의회장이 7일 광명시장실에서 ‘광명 희망나기 운동’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광명시 제공
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이웃을 돕기 위한 범시민 지역복지운동이 경기 광명지역에서 펼쳐진다. 광명시는 7일 광명시사회복지협의회와 ‘광명 희망나기 운동’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두 기관은 앞으로 복지 사각지대 해소를 위해 민관 공동으로 범시민 복지운동을 벌이기로 했다.

이에 따라 다음 달 광명시사회복지협의회는 지역복지운동을 펼칠 희망나기 운동본부를 공식 출범할 예정이다. 희망나기 운동본부는 공식적인 복지제도의 혜택을 받지 못하고 있는 차상위계층 등을 중심으로 대상자를 선정해 생계비, 의료비, 교육비 등을 지원할 계획이다.

구체적인 지원 대상은 △자녀와의 관계 단절 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노인 △교육비 및 생활비가 부족한 한부모 가정 △중증질환으로 의료비 부담이 큰 가정 △부모의 도움을 받지 못하는 위기 청소년 △일시적으로 경제활동을 하지 못하는 청장년층 △생활이 어려운 조손가정 등이다. 광명시는 이런 처지에 놓인 주민이 지역 내 3만여 명에 이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희망나기 운동본부는 학생, 주부 등 일반인을 대상으로 온·오프라인에 걸쳐 모금운동을 하고 월급 끝전 모으기 등 다양한 기부 유도 활동을 벌일 예정이다. 올해는 10억 원 이상의 성금을 모은 뒤 대상자 심사를 거쳐 지원에 나설 계획이다. 광명시는 희망나기 운동본부에 운영비를 지원하게 된다. 양기대 광명시장은 “도움의 손길이 절실한 불우이웃이 많지만 공식적인 지원 대상에서 제외돼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희망나기 운동이 이런 분들에게 작은 희망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성호 기자 starsk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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