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야산 국립공원에 케이블카를 설치하는 방안이 추진된다. 경북 성주군은 최근 가야산 케이블카 사업에 대한 타당성 검토 및 기본구상 용역 중간보고회를 열었다.
이 보고회에서 가야산의 자연환경과 관광 여건 등을 감안해 케이블카를 설치한다면 노선을 어떻게 할지 등이 논의됐다. 가야산 국립공원 내 2개 노선(백운리∼서성재, 신계리∼부박령)과 성주호와 독용산성을 연결하는 노선 등 총 3개 노선을 대상으로 접근성과 환경영향성, 경제성 등에 대한 평가와 분석 등이 이뤄졌다.
성주군은 지난해 10월 국립공원 내에 케이블카를 설치할 수 있는 구간이 2km에서 5km로 늘어나는 등 자연공원법이 개정되면서 규제가 완화됨에 따라 케이블카 설치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케이블카가 설치될 경우 인근에 위치한 성주호 모험레포츠단지 조성 사업과 연계돼 시너지 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성주와 경남 합천, 거창군 등 3개 군에 걸쳐 있는 가야산은 1972년 10월 국립공원으로 지정됐다. 공원 전체면적 중 성주 지역이 6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지난해 성주 지역 가야산을 찾은 관광객은 약 10만 명. 성주군 관계자는 “다음 달 열릴 최종보고회에서 사업 타당성이 있는 것으로 나오면 케이블카 설치를 본격 추진할 것”이라며 “사업은 민자 유치를 통해 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