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평판도 1위 대학, 국제화 분야 최고 대학, 기초가 튼튼한 대학으로 만들겠습니다.” 7일 취임한 부산 동서대 장제국 신임 총장(46·사진)은 “학생들이 입학하기 전에는 서로 다른 배경과 실력을 갖췄을지 몰라도 졸업할 무렵에는 뛰어난 인재로 성장시킬 것”이라며 “‘이전(before) 동서’와 ‘이후(after) 동서’가 달라지도록 ‘기회의 통로’가 되는 대학으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장 총장은 “동서대 출신은 인성, 창의성, 능력이 뛰어나다는 평판을 받도록 할 것”이라며 “지역발전을 위해 대학 연구개발(R&D)센터를 중심으로 전국 최고 수준인 정보기술(IT), 영화영상, 디자인, 3차원(3D) 기술 등 다양한 콘텐츠를 제공해 기업 유치와 일자리 창출에 앞장설 것”이라고 약속했다. 그는 “동서대 학생은 4년 가운데 1년을 해외 캠퍼스에서 의무적으로 공부해야 졸업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며 “우선 올해 2학기부터 1년간 100명을 보내고 앞으로 학생 수를 늘릴 것”이라고 설명했다.
해외 캠퍼스 수업 방식으로는 “오전에는 외국어, 오후에는 3D 기술 수업으로 구성해 마치 한국 강의실에서 수업을 받는 것처럼 원격강의를 도입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동서대는 미국 자매 대학인 캘리포니아 주 호프국제대(HIU)와 중국 우한(武漢) 시 중남재경정법대에 해외 캠퍼스를 두고 있다. 주요 2개국(G2)으로 부상한 미국과 중국 전문가를 길러내기 위한 조치다. 장 총장은 “해외 캠퍼스가 있는 미국과 중국에는 동서대 특성화 분야인 IT, 영화영상, 디자인 교육프로그램을 수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장 총장은 교육과정 혁신도 구상 중이다. 그는 “1992년 개교한 뒤 건물, 첨단 기자재, 캠퍼스 조성 등 하드웨어에 투자했다면 앞으로는 교육콘텐츠 등 소프트웨어에 눈길을 돌릴 것”이라며 “교육과정 혁신팀을 꾸려 수도권 대학과 차별화된 교육프로그램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지방대 위기를 튼튼한 재정, 경쟁력 있는 조직과 인적 자원으로 극복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동서대 설립자인 장성만 전 국회부의장의 장남인 그는 국제 전문가다. 미국 조지워싱턴대에서 학사, 석사 과정을 밟은 뒤 미국 시러큐스대 로스쿨, 일본 게이오대에서 각각 법학과 정치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미국 변호사 자격증, 일본 이토추종합상사 정치경제연구소 특별연구원, 미국 몰렉스인터내셔널㈜ 동북아총괄 상임감사, 한국정치학회 부회장, 동서대 부총장 등을 지냈다. 한일 차세대 학술포럼 대표, 부산-후쿠오카 포럼 대표간사, 외교통상부 정책자문위원 등을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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