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를 배로 오가는 여객선 수송이 활기를 띠고 있다. 제주도는 ㈜세창해운이 17일부터 제주항과 경기 평택항을 왕복하는 카페리 여객선을 취항한다고 7일 밝혔다. 8005t급 코델리아호(사진)로 여객 700명, 차량 150대를 실을 수 있다. 제주항∼평택항 운항 시간은 13시간으로 주 3회 왕복 운항한다. 제주항에서 오후 6시 30분, 평택항에서 오후 7시에 출항하기 때문에 여객선에서 1박을 한다. 이용요금은 성인 6만 원(3등 객실)이다.
6월에는 서귀포시 성산포항과 경남 통영항을 오가는 2500t급 카페리 여객선이 취항할 예정이다. 운항시간은 6시간이 소요될 예정이다.
올해는 제주를 왕복하는 항로에서 쾌속선 운항이 주요 관심사로 떠올랐다. 제주 성산포항과 전남 장흥군 노력항을 오가는 오렌지호(2357t)가 지난해 7월 취항한 이후 연말까지 25만8200여 명을 수송하는 등 기대 이상의 성과를 올렸다. 오렌지호를 취항한 장흥해운㈜ 측은 다음 달 오렌지2호(3600t)를 추가로 들여올 예정이다. 운항시간이 2시간 내외로 기존 여객선 가운데 가장 빠르고 승용차도 실을 수 있다.
씨월드고속훼리㈜는 10월 제주항과 전남 해남군 우수영항을 1시간 40분에 연결하며 하루 1회 왕복하는 5000t급 쾌속여객선을 취항할 예정이다.
수면 위를 나는 배인 ‘위그선’은 10월부터 제주항∼전북 군산항 항로에서 상업운항을 시작한다. 위그선은 50인승으로 운항시간은 2시간으로 예정됐다.
제주에는 부산 목포 완도 인천 등 다른 지역을 잇는 6개 항로에서 여객선 11척이 운항하고 있다. 여객선 이용객은 2008년 142만4400명, 2009년 148만3900명에서 지난해 181만3200명으로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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