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법정스님 1주기 추모사진전 광주 무각사서 20일까지

법정 스님(사진) 입적 1주기를 맞아 스님을 추모하는 사진전이 광주 서구 상무신도심 무각사(주지 청학 스님) 경내 로터스갤러리에서 열린다. ‘비구, 법정 추모 사진전’으로 이름 붙여진 이 사진전은 이달 초 서울 관훈동 토포하우스에 이어 진행되는 전국 순회전. 근승랑(본명 이종승·동아일보 사진부 기자) 사진작가가 지난해 3월 스님이 입적하기 직전까지 7년간 ‘사진공양’을 통해 담아온 작품들로 소박하면서도 엄격한 스님의 체취가 그대로 전해진다.

작가가 펴낸 헌정 사진집 ‘비구·법정 法頂’에 실린 18점 말고도 2005년 부처님 오신 날 스님이 김수환 추기경과 담소를 나누는 모습 등 12점을 추가해 모두 30점을 전시한다. 작가는 “스님의 무소유와 스님이 선택한 가난, 그리고 수행자의 결기를 이미지로 표현하고자 했으나 당신을 이해하기에는 내 그릇이 너무 작아 쉽게 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20일까지 열리는 이 전시회에서는 헌정 사진집에 수록된 사진 18장과 사진설명 팸플릿, 법정 스님의 법문을 담은 동영상(DVD) 등을 포함해 4만8000원에 판매한다. 10일 오후 4시 반에는 작가와 만나는 시간도 마련된다. 로터스갤러리 062-383-0070

김권 기자 goqud@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