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센터 행패 사건으로 물의를 빚은 이숙정 경기 성남시의원(36·여)이 지난해 한 미용실에서도 지갑을 도난당했다며 소란을 일으킨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10일 성남시의회 한나라당협의회에 따르면 이 의원은 지난해 9월 성남시 분당구 수내동 A미용실에서 300만 원이 든 지갑을 도난당했다며 경찰에 신고했다. 이 의원은 경찰과 함께 미용실을 찾아와 폐쇄회로(CC)TV와 직원들의 소지품, 분리수거함까지 확인했다. 다음 날 미용실 직원 2명은 경찰서에서 조사를 받고 피의자신문조서까지 작성했다.
그러나 이 의원은 다른 곳에서 지갑을 찾은 것으로 알려졌고 두 달 뒤 “사과를 하겠다”며 미용실을 찾았지만 직원들은 만남을 거부했다. 미용실 측은 “(이 의원이) 미용실에 올 때마다 ‘자기가 누군지 모르냐’고 해 이상하게 생각했다”며 “무고로 경찰에 고소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의원은 휴대전화 착신을 정지시킨 채 외부와 연락을 끊은 상태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