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iz Hub 송도]삼성 투자효과… 인근 아파트 분양 후끈

  • 동아일보
  • 입력 2011년 3월 14일 03시 00분


송도 더샵 그린스퀘어 첫 분양… 9%대 건폐율 녹색아파트 실현

송도국제도시에서 올해 첫 아파트 분양에 나서는 포스코건설의 ‘송도 더샵 그린스퀘어’(1516채) 조감도. 포스코건설 제공
송도국제도시에서 올해 첫 아파트 분양에 나서는 포스코건설의 ‘송도 더샵 그린스퀘어’(1516채) 조감도. 포스코건설 제공
송도국제도시 부동산 시장에 ‘삼성 투자 효과’가 기대 이상으로 나타나고 있다, 글로벌대학캠퍼스 인근에 짓고 있는 푸르지오 아파트 모델하우스에는 요즘 주말에 1000여 명의 방문객이 몰리고 있다. 기존의 4∼5배가 넘는 수치다. 아파트 계약 건수가 3배 이상 늘었고 전화문의도 5배 이상 많아졌다고 한다.

송도지역에 아파트단지를 건설하는 시행사나 시공사도 덩달아 화색이 돌고 있다. 송도국제도시에서의 올 첫 아파트 분양은 5공구 RC-3용지 9만6614m²에서 다음 달 시작된다. 삼성 바이오단지 인근에 들어설 이 아파트는 ‘송도 더샵 그린스퀘어’(1516채)로 이름 붙여졌다.

인천시주택건설협회 소속 8개 회원사(세계건설, 정광종합건설, 유승종합건설, 창보종합건설, 두손건설, 대상산업, 일주건설, 원정건설)가 모여 ㈜송도 프로젝트금융투자회사(PFV)를 만들어 시행한다. 새로운 사업모델을 선보이는 것이며 당초 인천도시개발공사에서 아파트 건설사업을 추진할 예정이었으나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에 따라 분양시장이 냉각되면서 자금난을 겪자 이들 회사가 도개공에 건의해 땅을 매입했다.

아파트 시공은 포스코건설이 맡았으며 예상 분양가는 3.3m²당 1300만 원대 이하. 아파트는 △82.5m²(약 25평·70채) △111.2m²(약 34평·721채) △128.7m²(약 39평·380채) △145.2m²(약 44평·250채) △161.7m²(약 49평·95채) 등으로 다양하다.

송도 더샵 그린스케어는 송도국제도시 최초로 9%대 건폐율(토지에 대한 건축면적 비율)을 적용해 기존 아파트보다 2배 이상 낮다. 건축물이 차지하는 비율이 그만큼 적기 때문에 다양한 녹지공간을 갖추게 된다. 단지 외곽에는 길이 1km 이상의 산책로와 자전거 전용도로가 조성된다.

연세대 송도캠퍼스, 인천지하철1호선 송도테크노파크역, 삼성바이오단지와 가깝고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되는 아파트 단지로 다른 지역에 비해 저렴하다. 초중고교가 단지 내에 신설돼 교육여건도 좋다. 분양 문의는 포스코건설 분양팀(032-748-2323)으로 하면 된다.

RC-3와 인접한 RC-1용지(6만706m²)도 인천시주택건설협회 회원사인 정광종합건설과 엔티씨, 다음종합건설, 대상산업, 일주건설 등이 컨소시엄을 구성해 도개공에서 낙찰받았다. 이들 회사도 PFV를 만들어 953채 규모의 아파트를 올 하반기에 분양하려 한다. 분양예정가는 RC-3 아파트와 같다. 송도국제도시에서만 올해 총 8개 단지에서 8000여 채의 아파트 분양이 이뤄질 예정이다.

박희제 기자 min07@donga.com

황금천 기자 kchwa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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