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과학벨트) ‘충청권 사수’를 위한 대규모 집회가 16일 오후 3시 대전역 광장에서 열린다. 대전시 충남도 충북도 등 충청권 3개시도 ‘과학벨트 대선공약이행 비상대책위원회’는 14일 과학벨트의 충청권 유치를 위한 대규모 집회를 16일 열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 집회는 지난달 22일 서대전 시민광장에서 개최할 예정이었으나 구제역 여파와 강원도 폭설 피해 등으로 연기됐다. 비상대책위는 이날 집회에 1만 명 이상 참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2009년 10월 세종시 수정안 반대 집회 이후 충청권 최대의 대중 집회다.
집회에는 대전 충남북 광역자치단체장을 비롯해 한나라당 민주당 자유선진당 등 각 정당과 시민사회단체 관계자 등이 모두 참가할 것으로 보인다. 비상대책위는 이날 행사를 계기로 지역 주민 500만 명을 비롯해 재경(在京)·수도권 출향인사, 과학계 등 각계 인사를 대상으로 한 ‘1000만 서명운동’도 벌일 예정이다.
대전 충남북 단체장들은 과학벨트 충청권 입지 당위성을 담은 공동서한문을 9일 청와대 국회 등에 보내는 한편 각각 과학벨트 사수 민관정 대책위원회를 구성했다. 비대위 측은 “과학벨트는 대통령이 공약한 것으로 ‘유치’가 아닌 ‘사수’의 개념으로 인식돼야 한다”고 말했다.
이기진 기자 doyoce@donga.com 지명훈 기자 mhjee@donga.com 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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