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남지방의 옛길을 걸으며 생태와 문화를 체험하는 답사 프로그램이 26일 경북 상주 영남대로를 시작으로 10월까지 6차례 열린다. 경북도와 자연사랑연합(구미시)이 공동으로 마련하는 이 프로그램은 생태관광 전문가들이 동행해 옛길에 담긴 문화 역사 이야기를 곁들이는 것이 특징이다.
26일 오전 9시 구미 박정희체육관 앞에서 출발하는 첫 답사는 상주 낙동강 따라 걷기. 낙동강 줄기 중에서 가장 아름답다는 사벌면 경천대를 지나 국제승마장, 자전거박물관, 도남서원까지 3km가량 걸으며 낙동강 풍경을 만끽할 수 있다.
고령 가야옛길은 대가야 역사테마관광지를 비롯해 대가야왕릉전시관, 지산동 고분군, 우륵기념관 등 가야문화의 향기가 가득한 옛길을 따라간다. 영주 죽령옛길은 신라시대에 만들어진 길로 1900년 동안 과거길과 보부상길, 파발마길로 이용됐다. 퇴계오솔길은 청량산의 아름다운 풍경을 보면서 퇴계의 삶을 돌아볼 수 있는 분위기가 매력적이다.
옛길 걷기에 참여하려면 자연사랑연합 홈페이지(www.greentopia.or.kr)를 통해 미리 신청해야 한다. 코스별 참가 인원은 50명 정도이다. 경북도 관계자는 “이번 답사는 그동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054-457-45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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