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견 서예가인 금사(錦史) 한상렬 선생(52)이 붓을 잡은 지 35년 만에 처음 개인전을 연다. 28일부터 4월 3일까지 경남 창원시 성산아트홀 제1전시실에서 열리는 ‘금사 한상렬 서전(書展)’의 주제는 ‘삶과 지혜 그리고 반추(反芻)’다. 이번에 선보이는 작품은 모두 51점. 전서 예서 해서 행서체는 물론이고 ‘유유상종’ ‘나를 힘들게 하는 것은 나’ 등 자작 한글 서예 작품도 눈길을 끈다.
전서로 광목에 쓴 이백 시 ‘파주문월’은 가로 10m, 세로 2.6m의 대작. 8폭 병풍인 ‘부모은중경’은 글자 오른쪽이 약간 낮은 독특한 예서체라는 평가. 경상대 중어중문학과 한상덕 교수는 “많은 작품이 전통을 고수하는 듯하면서도 틀에 얽매이지 않은 것이 특징”이라고 설명했다. 금사는 서예 대가인 여초(如初) 김응현, 회정(회亭) 정문경 선생 지도로 전통 서예를 익힌 뒤 후학을 양성하고 있다. 20여 차례 회원전과 국제교류전에 참여했으나 “많이 모자란다”는 이유로 개인전은 열지 않았다. 대한민국미술대전 서예부문 초대작가, 경남도전 초대작가, 국제서법예술연합 한국본부 영남지회장이다. 055-268-7900, 010-5312-6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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