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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전국 환경방사능 감시망’ 운영에 관심
동아일보
업데이트
2011-03-29 14:58
2011년 3월 29일 14시 58분
입력
2011-03-29 14:41
2011년 3월 29일 14시 4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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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후쿠시마 원전에서 흘러나온 것으로 보이는 방사성 물질 요오드 등이 서울을 비롯한 전국 12개 도시에서 검출된 가운데 분석 작업을 주도한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KINS)이 운용 중인 '전국 환경방사능 감시망'에 대해 관심이 쏠리고 있다.
29일 KINS에 따르면 27일 서울을 비롯한 전국 12개 도시에서 24시간 포집한 대기 중 부유물질을 24시간 정밀분석한 결과 12개 측정지점 모두에서 방사성 물질인 요오드(I-131)가 검출됐으며, 춘천에서는 요오드와 함께 세슘(Cs-137)도 검출됐다.
12개 측정지점은 서울(한양대)과 춘천(강원대)을 비롯해 대전(충남대), 군산(군산대), 광주(전남대), 대구(경북대), 부산(부경대), 제주(제주대), 강릉(강릉대), 안동(안동대), 수원(경희대), 청주(청주대) 등이다.
이곳은 KINS가 평상시 우리나라 전역의 환경 방사선, 방사능 준위를 지속적으로 감시하기 위해 구축한 '환경방사능 감시망'의 일부인 '지방방사능측정소'로, 국내외원자력 사고를 조기에 탐지하고 적절한 대응책을 마련하는데 필요한 정보를 제공하게 된다.
연구원 내에 중앙측정소를 운영 중인 KINS는 원자력 관련 학과 또는 물리학과가있는 대학을 중심으로 1967년 서울, 대전, 대구, 부산, 제주에 지방방사능측정소를 설치한 데 이어 2002년 수원과 청주에도 측정소를 구축했다.
저준위 알파.베타 계측기와 공간감마선량률계, 감마핵종 분석기 등의 첨단 장비를 보유한 지방측정소는 대기 중 떠다니는 부유물과 낙진, 빗물 등에서 방사성 물질의 포함 여부를 탐지하고 있다.
KINS와 교육과학기술부는 지방측정소에 고성능 검출기와 분석 장비 등의 실험장비와 예산을 지속적으로 지원해 주고 있다.
원전 주변이나 기상대에 설치돼 방사성 물질 검출 유무 및 분석 데이터를 KINS로 자동 전송하는 간이측정소와는 달리 이곳에서는 각 대학 교수진의 책임 아래 대기 포집, 분석 등의 모든 검출작업을 진행하고 있고, 최종 결과를 KINS로 통보하고 있다.
지방측정소로부터 결과물을 통보받는 관계이다 보니 KINS가 보고를 받기 전에 중요 정보가 외부로 유출되는 사례도 발생하고 있어 더욱 엄격한 관리감독이 요구되기도 한다.
이번 서울을 비롯한 12개 도시의 요오드 검출 사실도 KINS의 공식 발표 이전에 일부 지방측정소에서 흘러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KINS 관계자는 "방사성물질 검출 등의 전국적 상황을 체계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지역 대학들의 협조를 얻어 지방방사능측정소를 설치 운영하고 있다"며 "최고의 장비와 예산을 지속적으로 지원해주고 있다"고 설명했다.
디지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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