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용현 이노폴리스협회 회장, 박미수 기술신용보증기금 본부장, 조규중 대전충남 지방중소기업청장 등 사단법인 한국여성벤처협회 대전충청지회 서포터스들이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이기진 기자 doyoce@donga.com
“정보와 인적 네트워크가 약해 고생하는 여성 벤처 최고경영자(CEO)들을 돕기 위해 참여했습니다.”
28일 오후 대전컨벤션센터 중회의실. 사단법인 한국여성벤처협회 대전충청지회(회장 송은숙) 제2대 출범식 및 비전선포식에 정장 차림의 남성 20여 명이 자리를 함께했다. 이들은 여성벤처회가 지난해 11월 위촉한 ‘서포터스’. 송 회장은 “여성 CEO들이 남성에 비해 정보 구축력과 인맥이 약한 게 사실”이라며 “이를 극복하기 위해 대전충청지역 각계 인사들로 서포터스를 구성했다”고 말했다. 서포터스에는 학계 기업계 금융계 관계 언론계 법조계 세무분야 인사가 망라돼 있다.
김기학 한전원자력연료 사장은 여성 CEO들에게 경영전반 자문과 기업성장 네트워크 분야를 지원한다. 대덕특구 내 500여 개 벤처기업이 참여하고 있는 이노폴리스협회 남용현 회장은 성공기업과 여성벤처 간 네트워크를, 박미수 기술신용보증기금 대전기술평가센터 본부장은 기술보증을, 안규상 대전중소기업종합지원센터 본부장은 경영전반에 대한 지원정보를 제공한다.
이대복 관세청 차장은 수출입 통관업무 자문을, 이광형 KAIST 석좌교수는 미래기술 연구개발 분야를 자문하기로 했다.
이 밖에도 전용학 한국조폐공사 사장, 이진옥 대전테크노파크 원장과 최기석 변호사, 조규중 대전충남지방중소기업청장도 서포터스로 활동한다.
안규상 본부장은 “지역 여성기업들이 갖고 있는 경영애로를 발굴하고 관계 기관과의 네트워크를 넓혀 결국 기업 활동을 왕성하게 하도록 돕는 게 서포터스의 역할”이라고 말했다. 한국여성벤처협회 대전충청지회는 현재 50여 개 회원사가 참여하고 있으며 업체당 연간 매출액은 2억∼50억 원, 고용인원은 최대 50명에 이르고 있다. 이날 제2대 출범식에는 송 회장이 연임됐으며 김영휴 시크릿우먼 대표, 박선영 코드바이오 대표가 부회장을 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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