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와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29일 “송도국제도시에 국제중재센터 유치를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국제중재센터는 국가 간 상업분쟁 중재 업무를 맡고 있다. 시에 따르면 인천경제청이 국내 아시아중재센터 설립을 추진하고 있는 대한변호사협회 측과 접촉해 송도국제도시에 센터를 유치해 줄 것을 요청하고 있다. 국제중재센터가 송도에 들어서면 무역 과정에서 발생하는 각종 상업분쟁을 해결하기 위해 많은 시간과 돈을 들이게 되는 국제사법기관을 거치지 않고 센터의 중재로 간단히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 또 인천지역 로펌의 경우 시장 확대와 함께 좀 더 전문적인 국제 업무와 중재 및 자문 업무를 수행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 아시아지역에는 싱가포르와 홍콩 등 2곳에 국제중재센터가 있다.
시는 국제중재센터를 유치하면 송도국제도시 등 인천경제자유구역의 서비스산업 투자 유치 활성화와 지역 경제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시와 인천경제청은 유치 결정에 중요한 역할을 할 대한변협과 대한상사중재원 등 유관 기관을 상대로 홍보활동을 펼칠 방침이다. 송도국제도시가 인천국제공항 접근성이 뛰어난 지리적 입지와 영어친화적인 환경특성 등을 앞세워 국제중재센터 유치에 힘을 쏟을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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