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기후 전문가들이 7월 경남 창원에 모여 기후변화 대응 방안을 논의한다. 창원시는 “유엔 기후변화에 관한 정부 간 협의체(IPCC)는 7월 10∼18일 창원컨벤션센터(CECO)에서 194개국 기후 전문가 2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IPCC 제3실무그룹 회의를 열고 온실가스 배출량 완화와 사회 경제적인 비용편익 분석, 재생가능 에너지 등에 대해 논의하기로 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회의 결과는 기후변화에 대한 과학적 이해와 기후 모델링을 논의하는 제1실무그룹, 기후변화 영향평가와 취약성 등을 연구하는 제2실무그룹 회의 결과를 묶어 2014년 IPCC 제5차 보고서로 채택된다. IPCC는 1990년과 1995년, 2001년, 2007년 등 4차례에 걸쳐 지구 기후변화 전망과 함께 자연생태 보전을 촉구하는 보고서를 발표한 바 있다.
IPCC는 유엔환경계획(UNEP)과 세계기상기구(WMO)가 1988년 지구 기후변화와 이에 따른 생태계 영향을 분석해 대응 방안을 마련할 목적으로 설립한 정부 간 협의체다. 박완수 창원시장은 “창원은 2008년 람사르 총회에 이어 올해 10월 유엔사막화방지협약(UNCCD) 총회를 개최하는 등 환경수도로 자리를 굳혔다”며 “IPCC 회의 성공 개최를 위해 환경부, 기상청과 함께 대책팀을 만들어 준비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경남도는 UNCCD 총회를 앞두고 사막화 방지를 위한 해외 조림사업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김두관 경남도지사는 지난달 중국 쿠부치 사막에 ‘경남도 녹색생태원’을 조성하기로 약속했고 임채호 행정부지사는 30일 몽골 바양노르솜 지역에 ‘경남도민의 숲’을 만들기로 하고 현지 관계자와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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