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보 창간 91주년 여론조사
내년 대선 양자대결 땐 박빙… 여권후보 43-야권 39% 지지
18대 국회의원들에 대한 유권자들의 물갈이 욕구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또 차기 대선에서 여야 양자대결 구도가 형성될 경우엔 여권 후보와 야권 후보가 접전을 펼칠 것으로 분석됐다.
동아일보는 창간 91주년(4월 1일)을 맞아 코리아리서치(KRC)에 의뢰해 26∼28일 전국 성인 1000명을 대상으로 내년 총선과 대선 전망을 비롯해 정치사회 현안에 대한 전화여론조사를 했다.
내년 4월 실시될 19대 총선에서 ‘현재 살고 있는 지역구의 현역 의원에게 투표하겠다’는 응답은 27.7%에 그쳤고 ‘다른 인물에게 투표하겠다’는 응답은 48.0%로 절반에 육박했다. 최근 연재했던 동아일보 시리즈 ‘정치가 한국병이다’에서도 지적된 대로 현역 의원들에 대한 신뢰가 바닥인 것이다.
‘차기 대통령으로 누가 가장 낫다고 생각하느냐’는 물음에는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가 36.4%로 압도적 1위였으며 유시민 국민참여당 대표(11.9%), 손학규 민주당 대표(5.8%), 오세훈 서울시장(5.4%), 김문수 경기지사(4.1%) 등의 순이었다. 여야가 맞대결을 펼칠 경우엔 여권 후보에게 투표하겠다는 응답(42.5%)이 야권 후보에게 투표하겠다는 응답(39.3%)을 앞섰지만 차이는 크지 않았다.
동일본 대지진 후 본보가 주도한 ‘힘내요! 일본’ 운동의 평가에는 ‘일시적 현상일 뿐 한일관계에 별다른 변화가 없을 것’(43.3%), ‘어느 정도 개선될 것이나 큰 발전은 어려울 것’(34.9%)이란 응답이 많았다. ‘한일관계가 크게 발전할 것’(17.3%)이란 답변은 적은 편이었다.
이번 조사는 미국에서 활용되고 있는 임의번호 걸기(RDD·Random Digit Dialing)와 다시 걸기(Call Back) 방식으로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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