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혼여성 56%, ‘맞선 장소별 징크스 있다’

  • 동아일보
  • 입력 2011년 3월 31일 11시 27분


미혼 여성들 중 절반 이상이 맞선을 볼 때 장소별로 징크스가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결혼정보회사 비에나래가 재혼전문 사이트 온리-유(www.ionlyyou.co.kr)와 공동으로 24~30일 전국의 초혼 및 재혼 희망 미혼남녀 524명(남녀 각 262명)을 대상으로 전자메일과 인터넷을 통해 설문조사한 결과이다.

'맞선 장소별 징크스 유무'에 대한 질문에 대해 남성은 89.4%가 '없다'고 답해 압도적으로 높은 비중을 차지했으나, 여성은 과반수인 56.1%가 '있다'고 답했다.

비에나래의 손동규 대표는 "미혼남녀가 맞선으로 첫 만남을 가질 때는 매사에 매우 민감하다"며 "상대 호감도나 대화 등에서 불만족스러울 경우 맞선 장소 등 주변 요인으로 그 원인을 돌리는 경향이 있다"고 설명했다.

'맞선 장소별 선호도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요소'에 대해서는 남성의 경우 '수준'(커피전문점/호텔커피숍 : 26.7%)을, 여성은 '교통편'(역에서의 거리 : 39.6%)을 첫손에 꼽았다.

이어 남성은 '거리'(회사나 집으로부터 : 23.9%), '과거 기억'(18.0%), '교통편'(13.7%), '지역'(11.8%) 등의 순으로 답했고, 여성은 교통편에 이어 '거리'(37.3%), '지역'(10.6%), '과거 기억'(6.3%), '수준'(3.9%) 등의 순을 보였다.

'맞선 장소'로는 남녀 모두 '커피전문점'(남 66.3%, 여 60.8%)을 가장 선호한다고 답했다. 그 외 '호텔커피숍'(남 15.0%, 여 19.2%)과 '레스토랑'(남 12.2%, 여 18.0%), '전문연회장'(남 6.5%, 여 2.0%) 등이 뒤를 이었다.

성하운기자 hawo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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