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정 도박’ 신정환 영장청구

  • 동아일보
  • 입력 2011년 4월 1일 03시 00분


방송인 신정환 씨(36·사진)의 해외 원정도박 의혹 사건을 수사 지휘하는 서울중앙지검 외사부(부장 김석우)는 31일 상습도박 혐의로 신 씨에 대해 구속 영장을 청구했다. 검찰 관계자는 “신 씨가 해외에 체류하면서 거액의 도박을 하고 도피생활을 한 점 등에 비춰 기본적으로 죄질이 나쁘다”며 구속 수사를 지휘한 이유를 설명했다.

신 씨는 지난해 8월 말부터 9월 초까지 필리핀 세부 W 호텔에서 2억여 원의 판돈을 걸고 바카라 도박을 한 혐의로 고발됐다. 신 씨는 ‘뎅기열에 걸려 입원해 귀국할 수 없었다’고 주장하다 사실이 아닌 것으로 들통나 한 시민이 검찰에 고발했다. 이후 신 씨는 네팔 등 해외에서 체류하다 잠적 5개월 만인 올해 1월 입국과 동시에 체포돼 조사를 받았다.

이서현 기자 baltika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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