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어질 때 했던 행동 중 제일 후회했던 것은?

  • 동아일보
  • 입력 2011년 4월 1일 12시 07분


헤어질 때 했던 행동 중 제일 후회했던 것은? 미혼남녀의 34% '다시 사귀자고 매달린 것'

미혼남녀가 사귀던 사람과 헤어질 때 했던 행동 중 가장 후회했던 것은 무엇일까. 결론을 말하면 '다시 사귀자고 매달린 것'과 '술에 취해 전화 건 일'이 가장 빈번한 '후회 행동'이었다.

결혼정보회사 가연(www.gayeon.com)과 온라인미팅사이트 안티싱글(www.antisingle.com)이 25~31일 미혼남녀 496명(남 247명, 여 249명)를 대상으로 '헤어진 후'라는 주제로 설문조사한 결과 나타난 내용이다.

'헤어질 때 했던 행동 중 제일 후회했던 것은 무엇인가'라는 질문에 미혼남녀의 34%가 '다시 사귀자고 매달린 것'이라고 답해 가장 많았다. 뒤를 이어 '술에 취해 전화 건 일'(31%)이 많이 꼽혔고, 다음은 '지인들에게 헤어진 연인 험담한 일'(18%), '자신의 미니홈피에 그 사람이 보라고 일기 쓴 일'(9%), '욕 또는 죽어버릴 거라고 협박 한 것'(5%), 기타(3%)의 순이었다.

'이별 후 헤어진 연인에게 미련이 남을 때 했던 행동'으로는 미혼남녀의 40%가 '상대의 미니홈피, 블로그 방문'이라고 답해 가장 비율일 높았다. 이어 '술 먹고 상대방에게 전화를 걸었다'(27%), '지인에게 상대방의 안부를 물었다'(13%), '우연을 가장해 상대와 만나려 했다'(9%), '추억의 장소를 찾아갔다'(6%), '미련 남아본 적 없다'(5%)의 순이었다.

'실연을 극복하는 방법은 무엇인가'라는 질문에는 '그냥 평소와 같이 지낸다'(31%), '소개팅, 미팅을 통해 다른 인연을 만난다'(28%), '취미, 스포츠에 열중한다'(13%), '술을 마신다'(15%), '의욕이 사라져 아무것도 하고 싶지 않다'(11%), 기타(2%)의 순으로 나타났다.

가연의 김영주 대표이사는 "흔히들 후회 없이 사랑하고, 마음을 표현하는 것이 미련이 남지 않는 방법이라고들 말한다"며 "하지만 헤어질 때도 미련이 안 남기 위해 자신의 남은 감정을 모두 표현하는 것은 큰 후회만 남길 뿐"이라고 말했다.

성하운기자 hawo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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