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가 이외수, 공무원들에게 어떤 메시지 전했을까?

  • 동아일보
  • 입력 2011년 4월 1일 17시 38분


4월1일, 공무원 150여명 대상으로 '소통' 특강

'소통의 달인'으로 불리는 소설가 이외수 씨가 정부의 온라인 대변인들에게 소통의 비결을 전수해 화제다.

1일 오후 4시, 문화체육관광부 대강당에는 온라인 대변인과 문화부 공무원 등 총 150여 명이 이외수 씨의 강연을 듣기 위해 모여들었다.

문화 관련 정부부처에서 소설가가 교양강의를 하는 것이 그리 신기한 모습은 아니다. 그러나 이번 강연의 주제가 '소통'이라는 점에서 세간의 관심을 집중시켰다.

소설 '칼', '괴물' 등으로 유명한 소설가 이외수 씨는 68만여 명의 트위터 팔로워를 가지고 있는 파워 트위터리안이다. 그는 1990년대 PC 통신 시절부터 온라인 공간에서 독자와 소통하려는 노력을 해오기도 했다.

정부의 온라인 대변인들이 외부 전문가로부터 소통법을 듣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강연에서 온라인 소통 담당자들은 이 같은 경험에서 우러나는 소통의 비결을 전수받고, 쓴소리도 들었다.

이번 강연은 정부 부처가 적극적으로 국민과 소통할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되었다.

정부는 그동안 공식 홈페이지뿐 아니라, 블로그와 트위터, 페이스북 등 소셜 미디어에서도 국민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고, 국민과 소통하기 위해 노력해 왔다. 그러나 그 효과는 미지수였다는 평가다.

문화부 온라인홍보협력과 관계자는 "이외수 씨는 트위터를 공간적으로는 각계각층이 모이는 광장으로, 시간적으로는 세대를 초월해 만나는 타임머신으로 비유한 바 있다"며 "정부 역시 각 부처의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SNS) 공간을 국민들과 자유롭게 의견을 주고받는 '공론장'으로 만들어갈 계획이다"고 밝혔다.

디지털 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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