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안동시와 수운잡방음식연구원은 6일 조선시대 요리서인 ‘수운잡방(需雲雜方)’을 재현해 펴냈다. 114쪽으로 된 이 요리책(사진)은 수운잡방 내용 중 28가지 음식의 원형을 살렸다. 수운잡방은 1540년경 안동시 와룡면에 살았던 김유(1481∼1552)가 쓴 요리책으로 고려 말기에서 조선 전기의 음식문화를 살펴볼 수 있는 귀중한 자료다. 술 빚기 59항목을 비롯해 장류, 김치, 식초, 채소 저장 등 120여 가지 항목이 담겨 있다.
안동시는 수운잡방 발간을 계기로 안동의 전통음식을 살리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할 계획이다. 수운잡방음식연구원 김원동 이사장은 “수운잡방이 없었다면 500년 전 조상들이 무슨 음식을 먹었는지조차 알기 어려웠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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