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에서 살림을 하는 주부다. 가끔 가족과 함께 외식하러 식당에 가보면 먼저 온 손님들이 먹었던 그릇을 제대로 닦지 않고 다시 쓰는 것 같다. 앞 손님이 쓰던 물수건으로 식탁을 대충 닦아내고는 컵과 물수건을 가져다주는 경우도 비일비재하다. 위생상 불결하기 그지없는 일이다. 그 식탁에 수저를 놓고 식사를 하기가 꺼림칙해서 냅킨으로 다시 닦든지 반찬그릇에 숟가락과 젓가락을 얹어 놓는다.
지난해 외국에서 살아봤는데 외국에서는 식탁에 식탁보를 깔고 손님을 맞는다. 우리 음식의 경우 식탁에 앉아 먹는 환경이 외국의 식당과 같지 않지만, 외국에서는 앞 손님이 쓰던 물수건으로 식탁을 닦는 일은 없었다. 깨끗하게 위생 처리된 식탁보를 사용하여 손님을 맞는다면 식당도 청결해지고 손님도 기분 좋게 식사를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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