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대 규모의 연어 회귀지인 남대천이 있는 강원 양양군이 연어특구 지정을 추진한다. 양양군은 연어를 지역의 성장동력 산업으로 육성 발전시키기 위해 양양 연어특구 지정을 본격 추진하기로 했으며 주민 의견 수렴에 나섰다고 10일 밝혔다.
연어특구 대상 지역은 양양읍 송암리, 손양면 송현리, 가평리 등 남대천 주변 지역 69만1093m²(약 20만9055평). 양양군은 이를 위해 국비 75억 원, 지방비 95억 원, 민간자본 30억 원 등 총 200억 원을 투자해 산업 기반 시설을 조성할 계획이다. 주요 추진 사항은 남대천 하구 습지를 활용한 연어 관찰로, 연어생태공원을 비롯한 연어가공단지 조성 및 지리적 표시제 등록, 브랜드 강화, 연어축제 활성화, 캐릭터 만들기 등이다. 또 돌아오는 연어를 늘리기 위해 남대천 환경정비와 연어를 주제로 한 학술연구, 세미나도 추진하기로 했다.
양양군은 이달 말까지 특구 계획안에 대한 열람 공고 및 주민 공청회 등을 통해 연어 전문가와 주민의 의견을 수렴한 뒤 사업계획서를 확정해 다음 달 특구 지정을 신청할 계획이다. 양양군 관계자는 “연어특구 지정을 통해 국내 최대 연어 회귀지인 양양의 생태적 가치를 높이고 관광, 가공산업과 연계해 고용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도움이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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