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중앙지검 금융조세조사2부(부장 이성윤)는 주식워런트증권(ELW)시장의 스캘퍼(초단타매매자) 손모 씨와 현대증권 ELW 담당 직원 백모 씨를 불공정거래 혐의(자본시장통합법 위반)로 구속했다고 10일 밝혔다. 그러나 손 씨를 제외한 나머지 3명의 스캘퍼들에 대한 구속영장은 법원에서 기각됐다.
손 씨 등 스캘퍼들은 ELW 거래 과정에서 수백억 원대 불법 매매로 시장을 교란해 부당 수익을 올렸으며, 백 씨는 이들에게 전용회선을 제공하고 수수료를 감면해주는 등 편법으로 편의를 제공한 혐의를 받고 있다. 손 씨는 증권사 재직 때 홈트레이딩시스템(HTS)의 ELW 관련 항목 개발 실무자로 참여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또 다른 스캘퍼 20여 명이 불법매매로 거액을 챙긴 혐의를 잡고 이번 주에 차례로 불러 조사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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