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이 영화 드라마 촬영지로 새롭게 부상하고 있다. 10일 인천문화재단에 따르면 작가 공지영 씨의 베스트셀러를 영화화한 ‘도가니’가 이달 말까지 인천 동구 금창동을 중심으로 을왕리, 송도국제도시, 남구청, 남구 도화동에서 촬영될 예정이다. 권상우, 정려원 주연의 영화 ‘통증’도 도심재생사업구역인 인천 서구 루원시티(가정동 일원)에서 영화의 하이라이트 신을 이달 중순부터 10여 일간 촬영한다.
올해 한국영화 최고 기대작인 설경구, 손예진 주연의 ‘더 타워’는 이달 말부터 송도국제도시를 배경으로 촬영하기로 했다. 소지섭, 한효주가 주인공을 맡은 멜로영화 ‘오직 그대만’도 인천항, 소래포구 등지에서 다음 달 초부터 촬영을 진행할 예정이다. 인천에서는 이 작품들 외에도 현재 20편가량의 영화와 드라마 촬영이 진행 중이거나 협의 중이다. 인천이 영화 드라마 촬영지로 급부상하는 것은 차이나타운과 자유공원을 중심으로 인근에 1920∼40년대 지은 다양한 근대건축물이 있는 데다 인천국제공항과 인천대교, 송도국제도시, 구도심권 등 다른 지역에서는 찾기 힘든 다양한 배경을 갖추고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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