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이 '벅스뮤직' 창업자인 박성훈 글로웍스 대표의 주가조작 및 횡령 혐의에 대해 수사를 벌이고 있다.
11일 검찰과 글로웍스㈜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금융조세조사3부(이중희 부장검사)는 지난해 9월부터 박 대표에 대한 조사를 진행 중이다.
검찰은 박 대표가 허위정보를 띄워 주가를 조작해 수백억원대 이득을 챙기고 수백억원의 회사자금을 횡령한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박 대표는 2000년 온라인 음악사이트 '벅스뮤직'을 창업해 2001년 벅스뮤직을 음악사이트 부문 세계 1위에 올려놓고 1000만명 넘는 회원을 확보해 벤처 성공신화를 이뤘으며 2007년 9월 대표이사직에서 물러났다.
네오위즈 계열사가 그해 벅스뮤직 사이트의 영업권을 사들이면서 회사 이름도 글로웍스로 바뀌었다.
한동안 경영 일선에서 물러났던 박 대표는 2009년 글로웍스 지분을 늘리고 사장으로 복귀했고, 글로웍스를 자원개발업체로 전환해 몽골 금광개발과 카자흐스탄 국민주택 보급사업을 추진해왔다.
검찰 관계자는 "확인해 줄 수 없다"며 "아직 말할 수 있는 단계가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에 글로웍스는 "지난 4월1일 공시를 통해 이미 검찰 조사가 진행 중인 사실을 밝혔다"며 "8개월간 조사로 인해 사업운영의 어려움과 손실에 대해 큰 유감과 억울함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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