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IST교내 자연과학동에 분향소 설치

  • 동아일보
  • 입력 2011년 4월 11일 22시 0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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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과학기술원(KAIST)은 지난 10일 스스로 목숨을 끊은 이 학교 박 모 교수(54)를 추모하기 위한 분향소를 11일 학내에 설치했다.

KAIST는 이날 오후 6시 경 자연과학동 건물 고 박 교수의 사무실 앞에 분향소를 차리고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라고 적힌 근조 현수막을 내걸었다. 분향소 단상에는 국화로 꾸며진 고인의 영정사진이 놓였으며 왼쪽에는 KAIST기, 오른쪽에는 태극기가 설치됐다.

분향소가 설치되자 제자 13명이 찾아 헌화한 뒤 고인의 넋을 기리는 등 학생들의 추모행렬이 이어지고 있다.

대학원생 서호규 씨(27)는 "학부 때 선생님 수업을 들은 적이 있는데 재미있어서 학생들에게 인기가 많으셨다"면서 "학생들을 잘 챙겨주신 좋은 교수님으로 기억하는데 비보를 듣게 돼 당황스럽다"고 말했다.

KAIST 관계자는 "정보전자공학동, 기계공학동, 응용공학동, 창의학습관, 태울관에 분향소를 확대 설치해 스스로 목숨을 끊은 박 교수와 학생들을 추모할 계획"이라며 "분향소는 오는 17일까지 운영한다"고 밝혔다.

디지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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