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충남]충남道 “자살 전국1위 오명 씻자”

  • 동아일보
  • 입력 2011년 4월 14일 03시 00분


대전 대흥동에 컨트롤센터… 상담 등 예방업무 강화

KAIST 사태 등으로 자살문제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높아진 가운데 충남도가 ‘자살예방 컨트롤 타워’를 만들었다. 충남도는 정신질환을 조기에 발견하고 자살 충동이나 위기를 체계적으로 상담 관리하는 ‘충남광역정신보건센터’를 대전 중구 대흥동 영민빌딩에 마련해 15일 문을 연다고 13일 밝혔다. 정신보건 전문기관인 국립공주병원 정신과 전문의 1명과 사회복지사 등 모두 10명이 자살충동 등 정신적 위기 상담 관리, 정신질환자 관리시스템 구축, 정신질환자 재활시스템 운영 등의 업무를 수행한다.

또 도내 16개 보건소 지역정신보건센터와 70개 정신보건시설의 정신질환자에 대한 관리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24시간 핫라인 서비스’(1577-0199)를 운영해 위기상황에 발 빠르게 대처하기로 했다. 특히 도내 자살 실태를 정밀 분석해 구체적인 예방대책을 마련하고 최근 새로운 정신건강 문제로 부각되고 있는 구제역 피해지역 농민 등의 ‘외상후스트레스장애’와 아동 및 청소년의 주의력 결핍 과잉 행동장애 등에 대한 선별 검사 및 사례관리도 한다.

2009년 충남 지역 자살자는 928명(하루 평균 2.54명)으로 전국에서 가장 많았다. 연령별로는 65세 이상 370명(39.8%), 40∼65세 미만 346명(27.3%), 20∼40세 미만 192명(20.7%), 20세 미만 20명(2.2%) 등으로 나타났다.

지명훈 기자 mhj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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