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아시아 영화 만들기를 위해 부산국제영화제(BIFF) 아시아영화펀드(ACF) 지원이 늘어난다. BIFF는 “올해 ‘분쟁’을 소재로 한 아시아 프로젝트 대상의 ‘DMZ펀드’를 새로 만든다”고 13일 밝혔다. 다큐멘터리 제작지원펀드 부문 출품작 중 세계 분쟁지역에서 제작을 하거나 분쟁지역을 소재로 한 아시아 프로젝트를 대상으로 우수작을 뽑아 이 펀드를 제공할 예정. 선정 편수는 출품작 성격과 완성도를 고려해 결정하고 금액은 선정 작품 역량에 따라 차등 지급한다.
올해부터 운영되는 이 펀드는 아시아 지역 내 다큐멘터리 제작 활성화를 위해 BIFF와 DMZ 국제다큐멘터리영화제가 힘을 합해 만든 프로젝트. 세계 분쟁지역 내 소통과 평화정착 메시지를 담은 아시아 프로젝트를 지원해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영화에 대한 열정을 굽히지 않는 신인 영화인들에게 기회를 주기 위한 것이다.
또 부산영상위원회 후원으로 영화 후반제작지원 편수 및 금액을 늘려 ‘부산영상위원회 펀드’를 새로 만든다. 이 펀드는 작품 경력이 없더라도 신청하는 프로젝트 제작을 끝내 가(假)편집본이 있으면 누구나 신청이 가능하다. 연출 경력이 없는 신예 감독도 참여할 수 있도록 지원과 기회 폭을 넓혔다. 후반 제작 예산 부족으로 고심하는 한국 다큐멘터리 감독들에게 직접적인 지원이 가능해 작품 완성도를 높일 것으로 보인다.
이와 함께 아시아 독립영화 지원사업도 펼친다. ACF는 장편독립영화 인큐베이팅펀드, 장편독립영화 후반작업지원펀드, 다큐멘터리 제작지원펀드 등 3개 프로그램으로 구성돼 있다. 각 펀드는 기획 및 개발 단계, 후반작업은 물론 다큐멘터리를 아우르는 다양한 영역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올해 접수는 온라인으로만 가능하다. 접수 마감은 다음 달 10일. 자세한 내용은 ACF 홈페이지(acf.biff.kr)를 참조하면 된다.
ACF 역대 지원작인 ‘똥파리’, ‘원더풀 타운’ 등은 칸영화제와 베를린영화제, 로테르담국제영화제 등 세계 유수 영화제에서 수상하거나 초청을 받았다. 최신작으로는 지난해 만든 영화 ‘혜화, 동’, ‘한국영화의 오늘: 비전’ 등이 있다.
장편독립영화 후반작업지원펀드는 영화진흥위원회와 공동 진행하며 한국코닥㈜, ㈜스타이스트디지털랩, CJ 파워캐스트, 스튜디오 SH, ㈜웨이브랩 에스티디 등에서 협력하고 있다. 다큐멘터리 제작지원펀드는 영산대, 동서대, 부산외국어대, 경성대, 동의대, 부산대 등과 부산은행, BIFF 후원회, ㈜에이씨피컴퍼니, 디지털콘텐츠네트워크협회(DCNA) 등에서 지원한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