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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서울시내 육교 ‘4분의 1’ 철거된다
동아일보
업데이트
2011-04-14 09:43
2011년 4월 14일 09시 43분
입력
2011-04-14 05:47
2011년 4월 14일 05시 4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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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9곳 중 45곳…고가차도 10여곳도 없애기로
서울시내에 산재해 있는 육교의 4분의 1 가량이 2014년까지 철거될 전망이다.
서울시는 25개 자치구의 육교 관리 부서를 상대로 육교 철거와 관련한 의견을 수렴한 결과 시내 전체 179개의 육교의 25.1%인 45개에 대해 철거를 희망하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14일 밝혔다.
시는 자동차 중심인 도로를 보행자 중심으로 바꾸고 도시 미관과 조망권을 개선하기 위해 일제 조사를 벌였다.
시는 이에 따라 육교의 노후도를 점검하고 지역 주민들의 의견을 추가로 수렴해 연내 10곳을 철거하고, 내년 이후에도 연도별로 10곳 안팎의 육교를 없애기로 했다.
시는 육교를 철거한 자리에는 횡단보도 등을 설치해 장애인이나 노약자들이 편리하게 도로를 건널 수 있도록 하는 등 보행자들의 편의를 높일 방침이다.
시는 다만 신설 초등학교 주변이나 도로 폭이 넓은 지역 등 육교가 필요한 곳은 지역민들의 의견을 수렴해 육교를 새로 설치하기로 했다.
서울시내에는 1960~1970년대 개발시대에 도심을 시작으로 육교가 집중적으로 들어섰으나 2000년대 중반부터 도시 미관의 중요성이 부각되면서 청계천 복원 과정에서 육교 7개가 철거되는 등 점차 사라지고 있는 추세다.
시는 이와 함께 올초 광진구 화양 고가차도와 동작구 노량진 고가차도를 철거한 데 이어 2016년까지 홍제 고가차도 등 10여 곳의 고가차도를 철거할 계획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자동차보다 사람이 먼저라는 보행자 중심의 교통 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노후 육교를 철거하기로 했다"며 "존치보다는 철거의 효용성이 높은 곳을 중심으로 철거 작업에 들어갈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디지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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