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사없이 몸짓과 소리 등으로 공연하는 넌버벌 퍼포먼스가 제주지역에서 경쟁적으로 펼쳐진다. 난타에 이어 점프, 아리랑 파티 등이 잇따라 진출한다. 점프 공연의 한 장면. 예감 제공
대사 없이 몸짓과 소리 등으로 스토리를 전개하는 비언어극(넌버벌 퍼포먼스) 상설공연장이 제주에 잇따라 들어선다. 비언어극은 외국 관광객도 내용을 손쉽게 이해할 수 있다는 장점 때문에 관광문화 콘텐츠로 적합하다.
㈜예감은 태권도를 근간으로 한 코믹무술극인 ‘점프(Jump)’를 28일부터 상설공연 무대에 올린다. 공연장은 800석 규모를 갖춘 제주시 노형동 제주한라대 한라아트홀. 월요일을 제외하고 매일 오후 8시에 정기공연이 이뤄진다. 토요일에는 오후 4시에 추가 공연이 있다. 입장료는 4만∼5만 원. 점프는 태권도를 비롯한 동양무술과 고난도 곡예를 혼합해 화려하면서도 짜릿한 장면을 보여준다. 시트콤을 보는 듯한 설정과 다양한 에피소드가 섞여 있다. 2003년 초연 이후 국내외에서 7000여 회를 공연했다. 예감 측은 미국 뉴욕의 브로드웨이에서도 상설공연을 추진하고 있다.
㈜SR그룹이 제작한 ‘아리랑 파티’는 16일부터 제주시 애월읍 어음리지역 1000석 규모 공연장인 폴리파크에서 16일부터 선보인다. 아리랑 파티는 2007년 서울 대학로 라이브극장에서 처음 무대에 올려졌고 한국관광공사 주최 비언어극 페스티벌인 ‘코리아 인 모션’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타악연주, 태권도, 비보이, 창작무용, 현대무용, 무술 등이 함께 하는 공연으로 각 분야 아티스트의 질투, 사랑, 화합이 내용이다. 매일 오전 10시 반, 오후 1시 반, 5시 반 등 3회 공연한다. 성인 2만 원, 어린이 1만 원.
제주에 비언어극 상설공연으로 처음 들어온 ‘난타’는 이달 공연 3주년을 맞아 장애인 초청공연, 특별할인이벤트 등을 다양하게 펼친다. 난타는 2008년 4월 18일 제주영상미디어센터 예술극장에서 첫 무대를 마련한 이후 지난해 말까지 관람객 38만 명이 찾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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