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남]미끄러지지 않는 등산화 밑창 개발

  • 동아일보
  • 입력 2011년 4월 15일 03시 00분


신발피혁연구소

한국신발피혁연구소가 미끄럼 방지용 기능성 겉창 소재를 개발했다. 연구소는 비슷한 등산화 겉창 소재보다 3~4배 미끄럼 방지효과가 크고 쉽게 마모되지 않는 특성을 지닌 소재를 개발했다고 14일 밝혔다.

이 소재는 세계 최대 자동차 경주대회인 포뮬러원(F1)에 사용되는 타이어 고무 재질을 도입했다. 이 소재는 비가 오거나 등산화 겉창이 젖더라도 잘 미끄러지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유명 등산화 업체 두 곳이 이 기술을 적용해 최신 등산화를 판매하고 있다. 미국 아웃도어 업체도 기술 제휴를 요청했다.

또 연구소는 폴리염화비닐(PVC) 소재를 사용한 장화, 욕실화보다 미끄럼 저항이 2∼4배 우수한 겉창 소재도 개발했다. 최경만 책임연구원은 “신발 미끄럼 사고를 개선하기 위해 노력했으나 기술에서 한계가 있었다”며 “가정이나 산업체에서 안전사고를 줄이는 데 큰 효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윤희각 기자 tot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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