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남]울산시 “방사선 감시기 5곳 더 늘려달라”

  • 동아일보
  • 입력 2011년 4월 15일 03시 00분


일본 후쿠시마(福島) 원자력발전소 사고로 방사성 물질 누출 우려가 확산되자 울산시가 방사선 측정기기를 5곳에 더 설치해 줄 것을 정부에 공식 요청했다.

울산시는 “교육과학기술부, 지식경제부, 한국수력원자력,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KINS)에 원전 주변 지역인 울주군 일대에 환경 방사선 감시기(ERMS)를 증설해 줄 것을 요청했다”고 14일 밝혔다. 요구 내용은 신고리 원전 3, 4호기를 짓는 울주군 서생면 신암리 일대 신암마을(원전 반경 3km 이내), 서생면 마근-용리-대송마을(〃 5km 이내), 진하해수욕장 주변(〃 8km 이내) 등 4곳에 광범위하게 방사선 감시기를 가동해야 한다는 것. 또 비상상황 시 충분히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원전 반경 10km 정도인 온산읍 남창리 일대에도 방사선 감시기를 설치하도록 요청했다. 방사선 감시기는 원전 주변 지역 방사선량을 모니터링할 수 있는 측정기기로 대당 1억5000만 원 안팎이다. 이와 함께 울산시는 인근 경북 경주시에 있는 월성 원전으로부터 10km 반경에 포함되는 북구에도 방사선 감시기를 설치해 달라고 요구할 계획이다.

정재락 기자 rak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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