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남대 이영순 성악과 명예교수(오른쪽)가 이효수 총장에게 장학금 1억 원을 기탁하고 있다. 영남대 제공
“제자들만 생각하면 가슴이 뜁니다.” 2007년 2월 영남대를 퇴직한 이영순 명예교수(69·여·경기 용인시)가 장학금 1억 원을 기탁했다. 이 명예교수는 13일 영남대를 찾아 이효수 총장에게 장학금을 전달했다. 저축해둔 7000만 원을 가져오고 모자라는 3000만 원은 매년 1000만 원씩 3년 동안 보태기로 약속했다.
이 교수는 1977년 영남대에 부임한 뒤 30년 동안 학과장과 음대학장 등을 맡으면서 성악과의 기초를 다졌다. 그는 “내 삶의 가장 소중한 시간을 제자를 키우는 데 바칠 수 있었던 것은 정말 행운”이라며 “제자들에게 뭐라도 돌려주면서 살아가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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