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기 대선주자별 어울리는 색깔은?

  • 동아일보
  • 입력 2011년 4월 15일 09시 29분


'대권을 위해선 이 색깔을 입어라(?)'

커리어 컨설팅 기관인 듀오아카데미는 15일 한나라당 박근혜 전 대표, 민주당 손학규 대표 등 대선 주자 5명의 외모와 이미지를 분석해 가장 잘 어울리는 색깔을 제시했다.

듀오아카데미는 박 전 대표가 검은색 회색 흰색 등 무채색 계열의 옷을 주로 입는 것이 단조롭고 딱딱한 느낌을 준다고 분석했다. 이에 따라 박 전 대표의 강점인 여성성을 살려 평화와 부드러움 등의 이미지를 강조하기 위해 흰색과 파스텔톤 옷을 입을 것을 추천했다.

손 대표는 자주 매는 자홍색(紫紅色) 넥타이가 강인해 보이는 외모를 지나치게 강조해 역효과를 가져올 수 있다고 지적했다. 듀오아카데미는 손 대표에게 주황색 넥타이 등을 통해 너그럽고 사교적인 이미지를 나타내 보이라고 조언했다.

국민참여당 유시민 대표에게는 자주 매는 노란색 넥타이 대신 연두색을 추천했다. 연두색은 도전적이면서 관대한 이미지를 부각시키고 왜소한 유 대표의 체구를 보완할 수 있다는 것이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그의 지적인 면을 강조하면서 안정을 상징하는 하늘색이, 한나라당 정몽준 전 대표는 큰 체격으로 인한 강한 느낌을 완화해 줄 수 있는 핑크색 계열이 어울린다고 밝혔다.

듀오이미지연구소 이진하 소장은 "차기 대선주자들의 패션은 부드러움과 친근함을 동시에 주는 색이 될 것"이라며 "강한 원색보다는 두 가지 원색을 섞어 만든 2차색 계열 옷을 많이 입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류원식 기자 r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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