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사성물질 관측 지점 5곳서 64곳으로 늘려

  • 동아일보
  • 입력 2011년 4월 16일 03시 00분


국토해양부는 일본이 후쿠시마(福島) 원자력발전소 사고등급을 최고 수준인 7등급으로 높임에 따라 우리나라 주변 해역에서 방사성 물질을 관측하는 지점을 5곳에서 64곳으로 늘려 집중 감시에 들어간다고 15일 밝혔다.

국토부는 국립수산과학원이 기존에 관측하던 5곳을 포함해 연안 30곳, 외해 24곳을 추가 지정하고 쓰시마해류가 들어오는 길목인 대한해협에도 3곳을 지정했다. 대한해협은 일본 원전사고 해역의 바닷물이 쓰시마해류에 섞여 들어오는 길목이다. 또 8월에는 제주도 인근에 7곳을 추가 지정할 계획이다.

4월에는 외해 24곳에서 대기흐름을 통해 바닷물로 유입되는 방사성 물질을 조사하고 5월에는 연안 30곳에서 강물이나 빗물을 통해 들어오는 방사성 물질을 관측한다. 8월까지 외해와 연안 관측을 격월로 번갈아 실시하며 대한해협 3곳은 매달 관측하기로 했다.

이진 기자 leej@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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