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으로 바로가기
동아일보
오피니언
정치
경제
국제
사회
문화
연예
스포츠
헬스동아
트렌드뉴스
통합검색
언어선택
방문하고자 하는 언어의 홈페이지를 선택하세요.
한국어
English
中文(簡体)
日本語
마이페이지
전체메뉴 펼치기
사회
검정교과서 대형 ‘리베이트’ 비리 적발
Array
업데이트
2011-04-17 17:58
2011년 4월 17일 17시 58분
입력
2011-04-17 12:03
2011년 4월 17일 12시 03분
코멘트
개
좋아요
개
공유하기
공유하기
SNS
퍼가기
카카오톡으로 공유하기
페이스북으로 공유하기
트위터로 공유하기
URL 복사
창 닫기
즐겨찾기
읽기모드
글자크기 설정
글자크기 설정
가
가
가
가
가
창 닫기
코멘트
개
뉴스듣기
프린트
매출 20%가 정기 `뇌물'…교과서 가격에 반영 학부모에 전가
차명계좌 돈 관리…강남 룸살롱서 4억 `펑펑'ㆍ개인 주식투자
교과서 업체에서 거액의 금품을 검정교과서 직원들이 구속기소됐다.
이들이 받은 뇌물은 고스란히 교과서 가격에 포함돼 전 학부모가 피해를 본 것으로 드러났다.
서울남부지검 형사6부(부장검사 차맹기)는 17일 교과서 업체에서 금품을 받은 혐의(배임수재 등)로 사단법인 한국검정교과서 직원 4명을 입건, 조사한 뒤 총무팀장 강모(48) 씨 등 3명은 구속기소하고 이모(36) 씨는 불구속 기소했다.
검찰은 또 이들에게 금품과 향응을 제공한 혐의로 김모(55) 씨 등 교과서 업체 관계자 12명을 불구속 기소했다.
사단법인 한국검정교과서는 검정교과서 발행권을 가진 98개 출판사들이 1982년 교과서 공급의 과당 경쟁과 가격 상승을 막고 교과서를 공동 생산·공급하려고 설립한 비영리 법인이다.
검찰에 따르면 강 씨 등은 2006년 3월부터 올해 1월까지 전자교과서 납품, 교과서 인쇄 등과 관련해 65개 업체로부터 약 15억원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또 2007년 4월부터 2010년 12월까지 검정교과서 창고에 보관된 용지를 빼돌려 시중에 절반가로 판매해 6억6000만원을 챙기고 1억2600만원 상당의 파지를 빼돌려 총 7억8600만원을 횡령한 혐의도 받고 있다.
검찰 조사결과 이들은 한국검정교과서를 거치지 않고서는 교과서 인쇄와 납품을 전혀 할 수 없는 구조를 악용해 교과서 업체에 매출액의 20%를 사례비로 요구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들은 차명계좌를 개설하고 모은 돈을 공동관리하면서 유흥비로 쓰거나 개인 주식투자에 사용한 것으로 조사됐다.
검찰 관계자는 "이들이 서울 강남의 단골 룸살롱에서 쓴 돈이 3년간 무려 4억원에 이른다. 자전거와 공기청정기 등 현물도 뇌물로 받았으며 교과서 업체에 유흥비와 해외여행 경비도 대납하게 했다"고 밝혔다.
또 이들은 검정교과서 직원으로 근무하면서도 뇌물로 받은 돈을 자본으로 삼아 지난해 파지수거업체를 설립해 별도의 수익을 올린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은 따로 사무실을 차리지도 않고 검정교과서 사무실과 컴퓨터 등 사무집기를 그대로 쓰면서 대한에너텍이라는 법인이름으로 파지수거 영업을 한 것으로 드러났다.
검찰 관계자는 "이들이 리베이트로 받은 돈은 모두 교과서 가격에 반영됐다. 현재 교과서 가격은 최소 20% 이상 부풀려진 것으로 봐야 한다"며 "전국민이 피해를 입은 사건"이라고 강조했다.
이 관계자는 또 "한국검정교과서에 대한 수사는 1982년 설립 이후 이번이 처음"이라며 "한 번도 공공기관의 수사나 감사를 받은 적이 없어 직원들이 대담한 방법으로 고질적·조직적으로 비리를 저질러 왔다"고 덧붙였다.
검찰은 강 씨 등 기소한 4명 외 업체로부터 뇌물을 받은 한국교과서 직원 8명을 더 적발했으나 수수금액이 비교적 소액인 점을 고려해 입건을 유예하고 비위사실을 통보했다.
디지털뉴스팀
좋아요
0
개
슬퍼요
0
개
화나요
0
개
추천해요
개
댓글
0
댓글을 입력해 주세요
등록
지금 뜨는 뉴스
젠슨 황 “삼성 5세대 HBM 납품 승인 위해 최대한 빠르게 노력”
시어머니 간병했는데…3kg 아령으로 며느리 내려친 시아버지
“윗집 런닝머신 소리도 안들려”…LH, 1등급 층간소음 기술 적용한다
닫기
댓글
0
뒤로가기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