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5년간 구제역 대응을 위해 투자한 연구개발(R&D) 비용이 이로 인한 경제적 손실액의 1300분의 1 수준에 그치는 등 가축전염병을 막기 위한 투자가 부족하다는 분석이 나왔다.
한국과학기술기획평가원(KISTEP)이 17일 발표한 ‘고위험 바이러스성 가축전염병 R&D 동향 시사점’에 따르면 농림수산식품부가 2006년부터 지난해까지 5년간 구제역 R&D에 투자한 비용은 23억 원이었다. 이는 구제역 바이러스가 지난해 말부터 3개월여 동안 전국을 휩쓸며 끼친 경제적 손실(최소 3조 원)의 0.07% 수준이다. 연구 인력도 부족해 현재 수의과학검역원에서 구제역을 담당하는 연구원은 5명에 그친다. 구제역을 포함해 같은 기간 가축전염병과 관련된 총 R&D 비용은 473억 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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