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의대로 연수 온 하버드 의대생

  • 동아일보
  • 입력 2011년 4월 18일 10시 01분


"한국에서의 짧은 체험이었지만 앞으로 의사 생활에 큰 도움이 될 것입니다"

미 하버드 의대를 졸업하기 전 유학프로그램으로 순천향대 천안병원에서 3주에 걸친 연수를 마친 마크 그롬스키(Mark Gromski.28)와 크리스토퍼 밀러(Christopher Miller.30)씨는 18일 한국의 내시경을 통한 수술에 엄지 손가락을 치켜 세웠다.

올해 여름 졸업을 앞둔 이들은 3월 28일부터 지난 15일까지 3주간 순천향대 천안병원 기숙사에서 생활하며 소화기병센터 이석호 교수의 지도아래 내시경을 이용한 다양한 수술을 지켜보며 의술을 익혔다.

이들이 순천향대 천안병원을 선택한 것은 지난 2008년 하버드 의대에서 전임의사로 활동한 이 병원 이석호 교수와의 인연 때문이다.

당시 이 교수는 불과 1년6개월의 짧은 기간에 3편의 SCI급 논문을 발표하고 뛰어난 내시경 시술로 하버드 의료진들을 놀라게 했었다.

밀러씨는 "이 교수의 하버드시절 연구활동 도우미로 활동하며 내시경 시술에 많은 관심을 갖게 됐다"며 "한국의 높은 의료수준을 다시 한번 느끼는 계기가 됐다"고말했다.

순천향대 관계자는 "유학대상 병원과 교수 선택에 까다롭기로 이름난 하버드의대가 2명의 학생을 보낸 것은 순천향대의 의료수준을 인정한 셈"이라고 밝혔다.

디지털 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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