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광주시, 과학벨트 후보지 3곳 선정

  • 동아일보
  • 입력 2011년 4월 19일 03시 00분


평동 軍훈련장 - 빛그린산단 - 진곡산단… “행정절차 마쳐 신속 착공 가능”

광주시는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과학벨트) 후보지로 광산구 평동 군 훈련장과 빛그린산단(광주전남공동국가산단), 진곡산단 등 3곳을 제시하기로 했다. 정부가 과학벨트 입지 선정을 위해 수도권을 제외한 13개 광역지방자치단체에 22일까지 후보지를 제출해 줄 것을 요청해 왔기 때문이다. 과학벨트 후보지는 △개발사업지구로 지정이 완료돼 개발 중이거나 개발이 완료된 토지 △개발사업지구 지정과 관련된 인허가 행위에 착수한 토지 △100% 국가 또는 지자체 소유로 즉시 개발이 가능한 토지 등을 대상으로 하고 있다.

강운태 광주시장은 최근 “11일 육군 측과 이전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평동 군 훈련장은 굳이 광주가 중간에 나서 사들일 필요도 없는 땅”이라며 “정부가 후보지로 지정해 직접 사들이면 된다”고 말했다. 강 시장은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재정 여건 악화로 중단한 408만 m²(약 123만 평) 규모의 ‘빛그린산단’과 광주도시공사가 조성 중인 광산구 진곡산단(191만 m²·약 58만 평)도 후보지로 제시했다. 이 지역은 빨라야 2년 걸리는 행정절차를 마친 상태여서 즉시 공사에 들어갈 수 있다는 점이 최대 장점이라는 것. 강 시장은 “조사한 바에 따르면 개발 행정 절차를 모두 마친 후보지를 갖고 있는 곳은 대구 말고는 없다”고 덧붙였다.

강 시장은 과학벨트위원회가 점수화 대신 ‘적격-부적격’ 판단만 하기로 한 지반 안정성 부분에 대해서도 “광주가 특별히 불리해진 것으로 볼 필요는 없다”며 “지반 안정성을 세부적으로 점수화 또는 등급화하지 않더라도 광주는 무조건 통과할 것”이라고 자신했다.

김권 기자 goqud@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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