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IST 혁신위원회 첫회의… 위원장에 경종민교수 선출

  • 동아일보
  • 입력 2011년 4월 20일 03시 00분


“KAIST 미래에 대해서 토론해 봅시다” 19일 KAIST 대학본부에서 열린 혁신비상위원회 회의에서 위원들이 의제 설정을 논의하기에 앞서 인사를 나누고 있다. 이날 회의에서는 경종민 전기및전자공학과 교수가 위원장으로 선출됐다. 대전=이훈구 기자 ufo@donga.com
“KAIST 미래에 대해서 토론해 봅시다” 19일 KAIST 대학본부에서 열린 혁신비상위원회 회의에서 위원들이 의제 설정을 논의하기에 앞서 인사를 나누고 있다. 이날 회의에서는 경종민 전기및전자공학과 교수가 위원장으로 선출됐다. 대전=이훈구 기자 ufo@donga.com
KAIST 혁신비상위원회가 19일 첫 회의를 열고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갔다. 혁신위는 이날 오전 대전 유성구 대학로 대학본부에서 위원 13명 전원이 참석한 가운데 첫 회의를 열고 경종민 교수협의회장(58·사진)을 위원장으로 선출했다.

2시간여 동안 비공개로 진행된 회의에서는 위원장 선출과 함께 혁신위에서 논의할 의제 결정 방식과 논의 횟수, 진행 방향 등에 대해 난상 토론이 이어졌다. 혁신위는 논의 안건에 대한 의사 결정은 위원 전원의 합의를 통해 하기로 하고 의견이 다를 경우에는 과반수로 의결키로 했다.

경 위원장은 “오늘은 논의 의제에 대해서는 다루지 않았고 앞으로 위원회를 어떻게 끌어갈 것인가에 대한 의견만 교환했다”며 “KAIST의 여러 문제를 해결하고 장기적으로 발전해 나갈 수 있는 기반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이날 한 학생 혁신위원은 트위터에 “며칠 전 주변으로부터 이제 추악한 모습을 많이 보게 될 거라고 들었는데 지금 보고 있는 것들은 이미 상상 이상”이라는 글을 올렸다.

KAIST 교수협의회가 7∼13일 교수 420명(전체 교수 586명)과 학생 1334명(전체 학생 1만534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 결과에 따르면 징벌적 수업료에 대해 교수의 56.7%는 ‘폐지’를, 31.9%는 ‘근본 취지를 살리되 개선 방향을 모색해야 한다’고 답했다. 학생들은 45.2%가 ‘폐지’를, 44.3%가 ‘개선 방향 모색’을 원했다.

대전=지명훈 기자 mhjee@donga.com
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