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달 경북 경주시에서 열리는 ‘제20회 세계태권도연맹(WTF) 세계태권도선수권대회’가 역대 최대 규모가 될 것으로 보인다. 20일 경북도에 따르면 다음 달 1일부터 6일까지 경주실내체육관에서 치러지는 이 대회에는 150개국 선수와 임원 1757명이 참가 신청서를 제출했다. 그동안 WTF가 주최한 세계대회 가운데 규모가 가장 컸던 것은 2009년 덴마크 코펜하겐에서 열린 제19회 대회로 참가 선수와 임원이 142개국 1496명이었다.
이번 대회 참가국을 대륙별로 보면 아시아 37개국, 유럽 44개국, 아프리카 31개국, 북미와 남미 30개국, 오세아니아 8개국 등이다. 또 모든 체급(남녀 각 8체급)에 선수를 파견하는 국가도 한국을 비롯해 미국, 중국, 프랑스, 브라질, 러시아, 이집트 등 18개국으로 집계됐다. 이번 대회 참가국 중 일부는 이미 국내에 들어와 현지 적응훈련을 하고 있다. 경주에는 이집트 선수단이, 영천에는 이탈리아 선수단이, 대구에는 프랑스와 벨기에 베트남 선수단 등이 들어와 훈련을 하고 있다.
WTF는 회원국이 전 세계 192개국으로 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인정하는 국제적인 태권도 조직. 경북도 관계자는 “이번 대회는 1991년 제주에서 열린 이후 10년 만에 국내에서 개최된다”면서 “선수와 관광객 등을 위해 숙박시설과 교통편, 의료지원 대책 등을 잘 마련해 완벽한 대회가 되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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