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북]S&T重 ‘사원-지역-환경 3색 사랑’ 화제

  • 동아일보
  • 입력 2011년 4월 25일 03시 00분


직원 자녀에 해외연수 기회
장학사업+나무심기 행사도

23일 S&T중공업이 마련한 유채꽃 나들이 행사에 참석한 사원과 가족들이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 강정훈 기자 manman@donga.com
23일 S&T중공업이 마련한 유채꽃 나들이 행사에 참석한 사원과 가족들이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 강정훈 기자 manman@donga.com
<사례 1> 23일 오전 11시 경남 창원시 성산구 외동 창원공단 내 S&T중공업(대표 박재석)에는 밝고 건강한 웃음이 가득했다. 이 회사가 여유용지 1만8480m²(약 5600평)에 조성한 유채꽃밭에서 개최한 ‘제2회 S&T 유채꽃 나들이’에는 사원 가족과 시민 300여 명이 참여해 아름다운 봄 이야기를 나눴다. 이 꽃밭은 ‘그린 플랜트(Green Plant)’ 만들기 차원에서 직원들이 직접 씨를 뿌리고 가꾼 것. 이날 행사는 부산심해한의원 박순희 원장이 ‘사상체질과 행복한 삶’을 주제로 특강을 한 다음 체질 진단, 백일장, 사생대회로 이어졌다.

<사례 2> 20일 오후 7시 창원 롯데시네마 ‘S&T관’. S&T중공업이 문화생활 지원을 목적으로 마련한 ‘S&T 무비 데이’가 열렸다. 이날 사원과 가족 200여 명은 조진모 감독의 최신작 ‘수상한 고객들’을 무료로 관람했다. 사원 가족 이봉선 씨(50)는 “회사가 제공하는 다양한 문화행사가 기업에 대한 이미지 제고는 물론이고 노사 화합에도 도움이 되는 것 같다”고 말했다.

방위산업제품과 차량부품 정밀공작기계 주조품 등을 생산하는 S&T중공업의 사원사랑 지역사랑 환경사랑이 지역사회의 화제가 되고 있다. S&T중공업 전신인 통일중공업은 대표적 노동쟁의 기업이었으나 2000년대 중반부터 경영진이 사원복지와 후생에 힘을 쏟으면서 회사 분위기가 크게 달라졌다. 2004년부터 사원 자녀를 대상으로 진행하고 있는 청소년영어캠프에서는 2500명이 혜택을 받았다. 캠프 성적우수 학생은 미국 등으로 연수를 보낸다. 올해는 7월 2일부터 15일간 미국 서부지역 명문대로 35명이 나갈 예정.

2007년 한국폴리텍Ⅶ대학에 장학금 1억 원을 전달했고 산청 삼장초등학교에는 꿈나무 육성기금을 내놨다. 또 창원 외동초등학교 도서구입 기금 기부를 비롯해 창원 사파초등학교 야구부, 상남초등학교 축구부도 지원하고 있다. 지난해 4월엔 봉사활동을 체계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사원 30명으로 ‘S&T중공업 사회봉사단’을 꾸렸다.

환경보호를 위해 유채꽃밭 조성과 함께 매년 식목일에 많은 나무를 심는다. 올해는 편백 200그루를 회사 안팎에 식재했다. 창원 주남저수지와 창녕 우포늪 정화, 회사 주변 생태하천 관리, 환경행사 기업 서포터스 활동도 펼친다. 박재석 대표는 “노사화합은 물론이고 지역밀착 사업, 환경보전 활동 등을 통해 모범기업으로 도약할 것”이라고 말했다.

강정훈 기자 manma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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