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원자력발전소 사고 여파로 방사성 물질에 대한 불안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강원도내 수산물과 수돗물이 비교적 안전한 것으로 확인됐다.
24일 철원군에 따르면 7일 전국적으로 비가 내린 직후 관내 3개 정수장에 대한 상수원수 및 정수 처리된 물을 검사한 결과 방사성 물질이 검출되지 않았다. 철원군은 채취한 물을 한국원자력연구원에 검사 의뢰했으며 방사성 물질인 요오드131을 비롯해 세슘134, 세슘137이 전혀 나오지 않았다는 통보를 받았다고 밝혔다.
강원도 역시 같은 날 규모가 큰 도내 19개 정수장의 상수원수와 정수 처리된 물을 한국원자력연구원에 검사 의뢰한 결과 방사성 물질이 전혀 검출되지 않았다. 이에 앞서 지난달 30일과 이달 5일 춘천시 소양 용산, 원주시 제2, 강릉시 홍제 등 4개 정수장에 대한 수질검사에서도 방사성 물질은 나오지 않았다. 또 4일 강원도의 요청으로 한국수자원공사가 실시한 광동·횡성·달방댐 등 광역상수원 식수댐의 수질 검사에서도 방사성 물질로부터 안전한 것으로 확인됐다.
강릉의 대표 먹을거리인 초당두부도 방사성 물질에서 안전한 것으로 조사됐다. 강릉시는 최근 동해안 해수로 만든 두부 제조업체 9곳의 해수 및 두부 시료 18건을 수거해 한국기초과학지원연구원에 검사 의뢰한 결과 방사성 물질이 검출되지 않았다는 통보를 받았다고 24일 밝혔다.
농림수산식품부와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이 이달 초 전국 농수산물을 수거해 실시한 방사성 물질 검사에서도 강릉에서 구매한 황어와 가자미가 안전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번 조사에서는 강릉 근해와 원해 두 곳을 포함해 전국 23곳에서 시료를 채취해 방사성 물질을 조사했지만 검출된 곳은 한 곳도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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