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느림의 삶’을 추구하는 슬로시티인 전남 신안군 증도가 자동차 없는 자전거 섬으로 탈바꿈한다. 신안군은 내년까지 1가구 1대 이상 자전거 갖기 운동을 벌이기로 하고 관광객이 자전거를 타고 섬을 돌아볼 수 있도록 자전거와 보관대 등 편의시설을 확충할 계획이라고 24일 밝혔다. 신안군은 증도를 자동차 없는 친환경 섬으로 조성하기 위해 21일 ‘건강을 싣고 두 바퀴로 가는 행복’을 주제로 갯벌공원에서 자전거 340대를 주민에게 전달했다.
증도는 섬 전체가 평지여서 자전거 타기가 편하고 8km 안에 볼거리가 밀집돼 자전거 관광이 안성맞춤이다. 2007년 슬로시티로 지정된 이후 우전해수욕장과 천년의 해송 숲, 단일면적 전국 최대인 태평염전, 모실길 등 아름다운 자연환경과 더불어 깜깜한 밤에 별을 볼 수 있는 다크 스카이(Dark Sky) 섬, 금연의 섬 등 친환경적인 섬으로 유명하다. 박우량 신안군수는 “방문객이 차를 놔두고 전기 셔틀버스를 타고 섬으로 들어갈 수 있도록 증도대교 부근에 700대 규모의 주차장 조성을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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